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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TF

SPY와 VOO: 가장 손쉬운 미국 주식 투자 방법

by 공돌이 카일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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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에 처음 접근할 때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구글(Google)처럼 유명한 기업만 해도 너무 많습니다.
이럴 때 한 번에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선택지가 S&P 500 Index를 추종하는 ETF(Exchange-Traded Fund)입니다.
이 중에서도 SPY (SPDR S&P 500 ETF Trust)VOO (Vanguard S&P 500 ETF)는 상당히 많은 자금을 운용하는 대형 ETF로서, 미국 주식 투자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워런 버핏의 조언: “종목을 못 고르겠다면 S&P 500에 투자하라”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여러 차례 인터뷰와 연례 서한에서,
“종목 선별에 자신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일반투자자라면 S&P 500 Index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복잡한 재무제표 분석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을 믿고 시장 평균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이 조언은

  • 개별 종목 투자 리스크를 줄이려는 사람
  • 투자를 시작했지만 종목 선택이 쉽지 않은 초보 투자자
    등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한눈에 이해하기: “미국 최고 기업 바구니”

🔥 쉽게 이해하기 위한 비유입니다.
미국 내 우수한 기업들을 500개 골라 바구니에 담아 놓고, 해당 기업들의 가치가 성장함에 따라 바구니 전체가 올라간다면 어떨까요?
만약 어느 기업이 부진해지면 바구니에서 빼고,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이 있으면 바구니에 추가해서 꾸준히 품질을 유지한다면, 직접 종목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개념에 가까운 것이 S&P 500 Index이며,
SPY나 VOO는 이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S&P 500 Index가 중요한 이유

S&P 500 Index는 미국 증시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커버하는 핵심 지수입니다.

  • 미국 경제 및 주식시장의 대표 지표로 널리 이용됨
  • 우량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잘 반영함
  •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운영되어, 대형주가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침

뉴스나 리서치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올랐다” 또는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라는 표현은 대개 S&P 500 Index의 움직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 지수가 강세면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고 해석하고, 반대일 경우 경기 둔화를 우려합니다.

 

S&P 500 index 장기 추이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최근 관세 이슈로 인해 하락한 지점을 제외하면, 장기적으로 지수가 우상향 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연평균 상승률은 약 13%입니다.


SPY와 VOO의 기본 개요

 

정식명칭 SPDR S&P 500 ETF Trust Vanguard S&P 500 ETF
운용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Vanguard
설정일 1993년 1월 22일 2010년 9월 7일
추종지수 S&P 500 Index S&P 500 Index
총보수(Expense Ratio) 0.09% 0.03%
시가총액 약 4000억 달러 이상 약 3000억 달러 이상

SPY와 VOO,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1) 설정 연도 및 역사

  • SPY는 1993년에 출시된 세계 최초의 ETF입니다.
  • VOO는 2010년에 출시되었으며, 운용사인 Vanguard의 저비용 원칙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웠습니다.

2) 보수(Expense Ratio)

  • SPY: 0.09%
  • VOO: 0.03%
    일반적으로 비용이 낮을수록 장기투자에 유리합니다. 이 측면에서 VOO는 더욱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3) 거래량과 투자 스타일

  • SPY는 거래량이 매우 풍부하여, 단타 매매나 헤지(Hedge) 목적으로도 자주 쓰입니다.
  • VOO는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낮은 보수율 덕분에 오랜 기간 보유했을 때 비용 측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구성 종목 Top 10

S&P 500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되므로,
상위 대형주가 지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SPY
VOO

SPY와 VOO의 보유종목 비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의 동일한 종목이 동일한 비중으로 담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성과(Historical Performance)

S&P 500 Index는 장기적으로 연 평균 10% 내외의 성장률(배당 재투자 포함)을 보여 왔습니다.
물론 경기 사이클에 따라 지수는 크게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 닷컴버블 (2000년대 초)
  • 금융위기 (2008년)
  • 코로나 팬데믹 (2020년)

이런 굵직한 이벤트를 겪으면서도, S&P 500 Index는 결국 우상향 추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SPY vs VOO

  • SPY는 1993년부터 운용되어 가장 오래된 ETF 중 하나입니다.
  • VOO는 출시 시점(2010년)부터 낮은 보수율로 주목받았습니다.
    실제 투자 성과는 지수를 동일하게 추종하므로 거의 비슷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보수가 낮은 VOO가 살짝 더 높은 순수익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S&P 500 index 투자 자산 성장 추이

아래 그래프는 2011년부터 2025년까지 두 ETF(SPY와 VOO)에 동일한 방식으로 투자했을 때 자산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 초기 투자금: 10,000달러(거치)
  • 이후 매월 추가 투자: 1,000달러
  • 배당금: 재투자(DRIP) 가정
  • 기간: 약 14년 (2011년 1월 ~ 2025년 1월)

이 시뮬레이션에서 가정한 시장 수익률과 역사적 데이터를 반영해본 결과(예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종적으로 자산 규모는 약 60만 달러 전후로 추정됩니다.
    • (투입 원금은 총 10,000달러 + (1,000달러 × 168개월) = 178,000달러 수준)
  2. 연평균 수익률(Annualized Return)은 약 13% 내외로 계산됩니다.
    • 이는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 환경을 반영한 가정치이며, 과거 추세에 기반합니다.

두 ETF 모두 S&P 500 Index를 추종하기 때문에,
그래프에서 SPY와 VOO의 궤적은 거의 동일하게 겹칩니다.
즉, 운용보수의 미세한 차이를 제외하면 장기 투자 수익률은 사실상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 해석

  1. 장기적인 우상향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상당히 긴 기간을 다루며, 다양한 시장 상황(경기 호황, 침체, 글로벌 이슈 등)을 겪었음에도 자산 곡선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S&P 500 지수의 장기 성장 추세가 투영된 결과입니다.
  2. 정액분할투자 효과
    매월 1,000달러씩 꾸준히 추가 투자하면서, 시장이 조정되거나 하락할 때 자동으로 더 낮은 단가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Dollar-Cost Averaging(정액분할투자) 전략이라고 하며, 투자 시점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고 원금이 차곡차곡 늘어나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3. 배당 재투자의 복리 효과
    S&P 500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재투자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가 커집니다. 배당이 단순 현금 소득이 아니라 추가 매수로 이어져 자산 가치가 더 빠르게 불어나는 구조가 됩니다.
  4. SPY vs VOO 차이가 거의 없음
    SPY와 VOO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므로, 그래프에서 두 ETF가 사실상 하나의 라인처럼 겹쳐 보입니다. 다만 운용 보수가 VOO가 조금 더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VOO가 아주 미세하게 높은 최종 자산 규모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

1) 시장 변동성

  • 전체 시장을 추종하는 ETF라도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거나, 글로벌 위기 등이 닥치면 S&P 500도 하락할 수 있습니다.

2) 섹터 편중

  • S&P 500이 500개 기업으로 구성되었다고는 해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테크 섹터 종목이 대세이면, 결국 테크 업종에 편중될 수 있습니다.

3) 장기투자 관점

  • 지수 추종 ETF는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노리는 전략에 유효합니다.
  • 모멘텀이 아닌 거시적 성장에 베팅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잘 맞습니다.

4) 세금 문제

  • 해외주식 양도세, 배당소득세, 그리고 미국 배당금 원천징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세금 처리는 투자자의 거주지나 계좌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Q&A)

Q1. SPY와 VOO 중 어느 것이 낫다고 할 수 있나요?
둘 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므로, 장기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 단기 매매와 유동성 중시 → SPY
  • 장기투자, 저비용 중시 → VOO
    라는 식으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Q2. 배당금은 어떻게 지급되나요?
두 ETF 모두 분기별(Quarterly)로 배당을 지급합니다. 배당수익률은 기업들의 배당 정책과 지수 편입 종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3. S&P 500에만 투자해도 충분한가요?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 축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해서는 다른 국가나 섹터에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무리

SPY와 VOO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S&P 500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상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수익률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 SPY: 방대한 거래량, 높은 유동성
  • VOO: 초저보수, 장기투자에 적합

이라는 강점을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전체에 대한 믿음이 있고,
여러 종목을 살펴보는 번거로움 없이 분산투자를 하고 싶다면,
SPY나 VOO 같은 인덱스 ETF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의 투자 스타일목표 보유 기간, 그리고 거래 비용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미국 증시가 앞으로도 어떤 흐름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이들 ETF가 장기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도구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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